나태주시집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기적의 인연이여 안녕히!

오늘 우리가 여기서 헤어지고 난다면 어디서 또 다시 만난다 하겠는가? 잡았던 손 뿌리치고 나면 언제 또 그 손을 잡을 날 있다 하겠는가? 너무도 사랑스럽고 어여쁜 너. 오직 기적의 별인 너. 많이 반짝이는 너의 별을 데리고 이제는 너의 길을 가라. 나도 나의 길을 가련다.
▣ 리뷰 목차 ▣
1. 책 선택 이유
2. 책/저자 정보
3. 목차
4. 나만의 리딩포인트
5. 추천 대상
6.하이라이트 영상
7.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

THIS IS BOOK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작가 : 나태주
출판사 : 서울문화사
출간일 : 2020년 1월 16일
1. 책 선택 이유

가슴 따뜻해지는 시를 읽고 싶어서,
너무 무겁지 않은 시를 읽고 싶어서,
직관적인 시를 읽고 싶어서,
선택하게 된 나태주시인의 시집이에요!
다른 시집을 읽다가
너무 많은 비유 속에서 머리가 아파
다시 읽게 된 시집~
역시, 나태주시집의 매력이 있습니다.
2. 책/저자 정보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크게 나뉘어있구요.
짧고 긴 시들이 실려있답니다.
잠들기 전에 읽기 좋은 시라는
설명이 있는데요~ 정말 그런 시에요.
잔잔하고 따스한 시인의 통찰이
몸과 마음을 편안히 다독여주었답니다!
3. 목차
책머리에 - 너는 내 필생의 별
1부. 위로가 필요한 밤
헤진 사람아
차가 식기 전에
유리창
추억을 빌려드립니다
삼월
구월
바람이 붑니다
가을이 와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패랭이꽃 빛
노을·1
안개가 짙은들
향기 없음이
주제넘게도
가질 수 없어
편지
한밤중에
들길을 걸으며
멀리서 빈다
산수유꽃 진 자리
가을 예배
잘람잘람
인생·1
담소
돌아오는 길
꽃들아 안녕
방생
혼자서·1
하오의 한 시간
사는 일
눈부신 세상
선물·1
선물·2
초록별
꽃 피우는 나무
오늘의 약속
가을의 약속
가슴이 콱 막힐 때
인생·2
공생
꽃잎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내가 나를 칭찬함
못다 이룬 꿈을 아쉬워하지 말자
대답은 간단해요
새벽 이메일
별·1
목소리만 들어도 알지요
마음의 울타리
예쁜 짓 - 꿈에 쓰다
2부. 소망을 품은 밤
붓꽃·1
빈손의 노래
아침
달밤
겨울 농부
유월은
오월
봄날에
어쩌다 이렇게
혼자서·2
어린아이로
오늘도 이 자리
일년초
세상에 나와 나는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이른 봄
겨울행
기도
희망·1
노을·2
앉은뱅이꽃
삼월에 오는 눈
사랑·1
뒷모습
옆자리
비는 마음
하오의 슬픔
망각을 위하여
지구
초라한 고백
몸
붓꽃·2
멀리까지 보이는 날
끝끝내
사랑·2
말은 그렇게 한다
돌멩이
공감
모퉁이 길
오늘은 조용히 봄비가 내린다
물고기와 만나다
흰구름이 묻는다
풍경
지상에서의 며칠
봄맞이꽃
듣기 좋은 말
기쁨
3부. 그리움이 깃든 밤
그대 떠난 자리에
외로움
낌새
들국화
할 일 없이
배회
비단강
먹물
떠나와서
사랑은 혼자서
다리 위에서
사라져가는 기찻길 위에
쓸쓸한 여름
안개
제비꽃
사랑·3
버리며
통화
희망·2
바람에게 묻는다
배가 고픈 날은
그리운 사람 너무 멀리에 있다
이 가을에
너 보고픈 날은
구월이
별리
나무
그립다
너의 총명함을 사랑한다
따져 묻지 마세요
추억
사랑에의 권유
가을밤
추억의 묶음
아무래도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날
당신은 내가 보고 싶지도 않은가 봐요
사랑·4
꽃
외로운 사람
사막을 찾지 말아라
사랑은 그런 것이다
아침
꽃을 꺾지 못하다
해 질 무렵
별·2
4. 나만의 리딩포인트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저도 하루를 정리하며 이런 생각을
많이 하죠. 최선을 다해서 살아낸 나를
칭찬하고 다독이며 내일도 잘 살아내자고!
내일은 어떤 일이 내게 던져질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잘 살아내자고.
나중에라도 만나보고 싶은 욕심

그런 생각 많이 하죠.
어릴 적에 만났던 잊지 못할 사람
다시 만나보고 싶은 사람
세월과 함께 얼마나 더 아름다워졌을지
궁금해서 꼭 한번 스치면서라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
그래서 부끄럽지 않은 내 모습
자랑도 좀 하고 싶은 사람
보여줄 게 정히 없거든

보여줄 게 있을 때까지 기다려보지
기다린 뒤에도 없다면 뒷모습이라도.
그렇게 내 곁에서 떠나지 않고
내게 시선을 던져주는 그대가 있다면
보여줄 게 없어도 충만하겠어요.
하던 말을 마칠 필요는 없다

오늘은 꼭 이 이야기를 해줘야지,
하고 나갔던 만남의 자리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머리는 정신이 없고
상대와 템포가 맞지 않는 순간에,
내 말과 생각을 모두 끝내고야 만다는
대화는 결국 씁쓸해진다
그래, 다 전하고 다 했건만
왜 마음은 휑한 걸까
사람의 마음은 차근차근 다뤄야지.
그렇게 하나씩 마무리 지으면 되지!
치사한 게 정
눈 감은 게 마음

개인적으로 이 문장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치사한 게 정이고, 눈감은 게 마음이라고.
내가 사랑하는 우리 남편을
생각하면 정말 그런 것 같거든요.
치사해도 또 사랑스럽고
보이면 꼴보기 싫으니 차라리
질끈 눈을 감아 더 사랑하고 싶은
너는 너의 길을, 나는 나의 길을 가자.
오늘은 여기서 안녕히!

시집의 제일 마지막의 시에요.
2쪽 분량으로 긴데요.
책의 맨 마지막 문단이자,
책의 핵심을 담고 있는 문장이에요.
삶을 어쩔 수 없는 우리가
결국 사랑하는 이에게 해줄 말은,
오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는 모든 일이
각자의 길을 가는 일이며,
후회없이 사랑하고 매일 안녕을 고하는 것!
정말 따듯한 시집이었습니다.
나태주시집 추천 쾅!하구요.
앞으로 더 많은 시집 계속 공유할게요~
5. 추천 대상
잠들기 전, 따스한 위로와 생각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
그리움을 다독이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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