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리뷰

나태주시집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기적의 인연이여 안녕히!

by 미니샤인 2024. 5. 30.

나태주시집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기적의 인연이여 안녕히!

오늘 우리가 여기서 헤어지고 난다면 어디서 또 다시 만난다 하겠는가? 잡았던 손 뿌리치고 나면 언제 또 그 손을 잡을 날 있다 하겠는가? 너무도 사랑스럽고 어여쁜 너. 오직 기적의 별인 너. 많이 반짝이는 너의 별을 데리고 이제는 너의 길을 가라. 나도 나의 길을 가련다.

​​

▣ 리뷰 목차 ▣

1. 책 선택 이유

2. 책/저자 정보

3. 목차

4. 나만의 리딩포인트

5. 추천 대상

6.하이라이트 영상

7.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

THIS IS BOOK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작가 : 나태주

출판사 : 서울문화사

출간일 : 2020년 1월 16일

1. 책 선택 이유

가슴 따뜻해지는 시를 읽고 싶어서,

너무 무겁지 않은 시를 읽고 싶어서,

직관적인 시를 읽고 싶어서,

선택하게 된 나태주시인의 시집이에요!

다른 시집을 읽다가

너무 많은 비유 속에서 머리가 아파

다시 읽게 된 시집~

역시, 나태주시집의 매력이 있습니다.

2. 책/저자 정보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크게 나뉘어있구요.

짧고 긴 시들이 실려있답니다.

잠들기 전에 읽기 좋은 시라는

설명이 있는데요~ 정말 그런 시에요.

잔잔하고 따스한 시인의 통찰이

몸과 마음을 편안히 다독여주었답니다!

3. 목차

 

책머리에 - 너는 내 필생의 별

1부. 위로가 필요한 밤

헤진 사람아

차가 식기 전에

유리창

추억을 빌려드립니다

삼월

구월

바람이 붑니다

가을이 와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패랭이꽃 빛

노을·1

안개가 짙은들

향기 없음이

주제넘게도

가질 수 없어

편지

한밤중에

들길을 걸으며

멀리서 빈다

산수유꽃 진 자리

가을 예배

잘람잘람

인생·1

담소

돌아오는 길

꽃들아 안녕

방생

혼자서·1

하오의 한 시간

사는 일

눈부신 세상

선물·1

선물·2

초록별

꽃 피우는 나무

오늘의 약속

가을의 약속

가슴이 콱 막힐 때

인생·2

공생

꽃잎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내가 나를 칭찬함

못다 이룬 꿈을 아쉬워하지 말자

대답은 간단해요

새벽 이메일

별·1

목소리만 들어도 알지요

마음의 울타리

예쁜 짓 - 꿈에 쓰다

2부. 소망을 품은 밤

붓꽃·1

빈손의 노래

아침

달밤

겨울 농부

유월은

오월

봄날에

어쩌다 이렇게

혼자서·2

어린아이로

오늘도 이 자리

일년초

세상에 나와 나는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이른 봄

겨울행

기도

희망·1

노을·2

앉은뱅이꽃

삼월에 오는 눈

사랑·1

뒷모습

옆자리

비는 마음

하오의 슬픔

망각을 위하여

지구

초라한 고백

붓꽃·2

멀리까지 보이는 날

끝끝내

사랑·2

말은 그렇게 한다

돌멩이

공감

모퉁이 길

오늘은 조용히 봄비가 내린다

물고기와 만나다

흰구름이 묻는다

풍경

지상에서의 며칠

봄맞이꽃

듣기 좋은 말

기쁨

3부. 그리움이 깃든 밤

그대 떠난 자리에

외로움

낌새

들국화

할 일 없이

배회

비단강

먹물

떠나와서

사랑은 혼자서

다리 위에서

사라져가는 기찻길 위에

쓸쓸한 여름

안개

제비꽃

사랑·3

버리며

통화

희망·2

바람에게 묻는다

배가 고픈 날은

그리운 사람 너무 멀리에 있다

이 가을에

너 보고픈 날은

구월이

별리

나무

그립다

너의 총명함을 사랑한다

따져 묻지 마세요

추억

사랑에의 권유

가을밤

추억의 묶음

아무래도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날

당신은 내가 보고 싶지도 않은가 봐요

사랑·4

외로운 사람

사막을 찾지 말아라

사랑은 그런 것이다

아침

꽃을 꺾지 못하다

해 질 무렵

별·2

4. 나만의 리딩포인트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저도 하루를 정리하며 이런 생각을

많이 하죠. 최선을 다해서 살아낸 나를

칭찬하고 다독이며 내일도 잘 살아내자고!

내일은 어떤 일이 내게 던져질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잘 살아내자고.

나중에라도 만나보고 싶은 욕심

그런 생각 많이 하죠.

어릴 적에 만났던 잊지 못할 사람

다시 만나보고 싶은 사람

세월과 함께 얼마나 더 아름다워졌을지

궁금해서 꼭 한번 스치면서라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

그래서 부끄럽지 않은 내 모습

자랑도 좀 하고 싶은 사람

보여줄 게 정히 없거든

 

보여줄 게 있을 때까지 기다려보지

기다린 뒤에도 없다면 뒷모습이라도.

그렇게 내 곁에서 떠나지 않고

내게 시선을 던져주는 그대가 있다면

보여줄 게 없어도 충만하겠어요.

하던 말을 마칠 필요는 없다

오늘은 꼭 이 이야기를 해줘야지,

하고 나갔던 만남의 자리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머리는 정신이 없고

상대와 템포가 맞지 않는 순간에,

내 말과 생각을 모두 끝내고야 만다는

대화는 결국 씁쓸해진다

그래, 다 전하고 다 했건만

왜 마음은 휑한 걸까

사람의 마음은 차근차근 다뤄야지.

그렇게 하나씩 마무리 지으면 되지!

치사한 게 정

눈 감은 게 마음

개인적으로 이 문장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치사한 게 정이고, 눈감은 게 마음이라고.

내가 사랑하는 우리 남편을

생각하면 정말 그런 것 같거든요.

치사해도 또 사랑스럽고

보이면 꼴보기 싫으니 차라리

질끈 눈을 감아 더 사랑하고 싶은

너는 너의 길을, 나는 나의 길을 가자.

오늘은 여기서 안녕히!

시집의 제일 마지막의 시에요.

2쪽 분량으로 긴데요.

책의 맨 마지막 문단이자,

책의 핵심을 담고 있는 문장이에요.

삶을 어쩔 수 없는 우리가

결국 사랑하는 이에게 해줄 말은,

오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는 모든 일이

각자의 길을 가는 일이며,

후회없이 사랑하고 매일 안녕을 고하는 것!

정말 따듯한 시집이었습니다.

나태주시집 추천 쾅!하구요.

앞으로 더 많은 시집 계속 공유할게요~

5. 추천 대상

잠들기 전, 따스한 위로와 생각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

그리움을 다독이고 싶은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