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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김영하작가 인사이트3부작 [보다, 읽다, 말하다] 리뷰

by 미니샤인 2024. 5. 24.

김영하작가 인사이트3부작 [보다, 읽다, 말하다] 리뷰

독자는 소설을 읽음으로써 그 어떤 분명한 유익도 얻지 못할 수 있다.

다만 그 소설을 읽은 사람으로 변할 뿐이다. 그렇다.

정말 그게 전부일지도 모른다.

▣ 리뷰 목차 ▣

1. 책 선택 이유

2. 책/저자 정보

3. 목차

4. 나만의 리딩포인트

5. 추천 대상

6.하이라이트 영상

7.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

THIS IS BOOK

다다다


작가 : 김영하

출판사 : 복복서가

출간일 : 2021년 2월 26일

1. 책 선택 이유

김영하 작가님의 팬이고,

그의 나이스함과 스마트한 작가 활동을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으로써

그의 생각들을 들여다보는 것은

참 재밌는 경험이에요!

다양한 강연과 인터뷰, 그리고

사설들을 총망라한 이 책은

작가님을 더 잘 알 수 있는 기획이었어요!

가르치려하지 않고,

굳이 설득하려 하지 않는

꼰대로 늙어가지 않는 멋진 작가님.

2. 책/저자 정보

책은 크게 3파트로 엮여있어요.

보다/읽다/말하다

각 파트에 다양한 챕터로 다시

글이 엮여 있죠.

글의 길이는 다양해요.

아주 긴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죠.

말 그대로, 작가님의 다양한

생각들이 모두 총망라 되어 있답니다.

과연, 많은 책을 읽은 분이라

인용하시는 작가와 작품들을

함께 읽어가는 경험이 아주 다채로워요!

3. 목차

 

『보다』『읽다』『말하다』 합본을 내며

보다

1부 부와 가난

시간 도둑

진짜 부자는 소유하지 않는다

자유 아닌 자유

머리칸과 꼬리칸

숙련 노동자 미스 김

부자 아빠의 죽음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

2부 삶과 죽음

나쁜 부모 사랑하기

어차피 죽을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유

부다페스트의 여인

카르페 디엠과 메멘토 모리

잘 모르겠지만 네가 필요해

3부 운명과 예술

앞에서 날아오는 돌

연기하기 가장 어려운 것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샤워부스에서 노래하기

2차원과 3차원

죄와 인간, 무엇을 미워할 것인가

죽은 자들의 몫 - 이한열2 0주기에 부쳐

4부 미래에서 본 과거

패스트패션 시대의 책

아버지의 미래

택시라는 연옥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된다는 것

홈쇼핑과 택배의 명절, 추석

탁심광장

나는 왜 부산에 사는 것일까?

읽다

1부 위험한 책 읽기

2부 우리를 미치게 하는 책들

3부 책 속에는 길이 없다

4부 ‘거기 소설이 있으니까’ 읽는다

5부 매력적인 괴물들의 세계

6부 독자, 책의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말하다

1부 내면을 지켜라

탐침을 찔러넣다

| 강연 | 비관적 현실주의와 감성 근육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

| 강연 | 자기해방의 글쓰기

2부 예술가로 살아라

마음속의 빨간 펜

| 강연 |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

작가의 권능

소설가로 살아가기

| 강연 | 할머니의 벌집

3부 엉뚱한 곳에 도착하라

글쓰기의 목적은 즐거움, 윤리는 새로움

| 강연 | 소설이라는 이상한 세계

소통은 없다

| 강연 | 첫사랑 같은 책

4부 기억 없이 기억하라

무엇을 왜 쓰는가

| 강연 | 나를 작가로 만든 것들

한국문학의 어떤 경향들

당신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 강연 | 문화적 돌연변이

초판 작가의 말

주와 출처

4. 나만의 리딩포인트

책은 독자를 읽기 전과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타인의 생각을 흡수해 소화한 사람은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고, 전과는 다른 방식과 내용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대화라는 게 시작되는데, 이런 섞임을 통해 우리의 생각은 더 다듬어지고 풍성해진다.

서문

 

이 책의 모든 것을 집약해놓은 문단이죠.

서문에 있는 부분인데 다 너무 좋아서

라이라이트를 줬답니다!

책을 통해 인식이 바뀌고,

내 언어도 바뀌는 것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격하게 공감하실 거에요.

종교가 정의의 실현을 사후 또는

내세로 미룬 이유

세상은, 인간사는 정의와 무관하다.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도 예외일 수 없다. 우리는 그럼에도

살아내야 한다.

세상이야 어쨌건 나는, 내 자리에서

조금 더 정의로우려고 노력하며!

죽음이 두려운 것일까?

혼자인 게 두려운 것일까?

 

작가의 이 말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태어나는 것은 어머니의 고통과 함께

하며 나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만, 죽는다는 것은

철저히 혼자 가는 것이기에.

함께 갈 사람을 찾는 행위와

그 죽음이 뉴스에 나올 때마다 의아했던

부분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혼자인 것이 두려운 것이다.

이별은 두렵지 않아. 눈물은 참을 수 있어. 하지만 홀로 된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해.

변진섭 님의 [홀로 된다는 것] 노래 가사 일부

갑자기, 변진섭님의 홀로 된다는 것이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나네요ㅋㅋ

같은 맥락으로 꿰어지는 군요.

우리가 책, 소설, 고전을 읽는 이유!

 
 
 
 

우리가 책을 읽는 행위는,

시공간의 한계와 언어의 한계 안에

살고 있는 우리가 모든 것을 경험해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에요!

영화의 세계, 그것과는 또 다른 결입니다.

텍스트로 다채롭게 표현된

상상의 세계는 우리의 사고를 확장하고

읽기 전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죠. 이상한 세계를 이해하며

시대가 부여한 콩깍지, 혹은 프레임을

의심하고 비관적 초연함의 시선으로

진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죠.

내 삶이라는 것은...

그냥 살아지는 것.

나로서 끝나는 것.

그럼 세계는 뭐지?

우리와 전혀 관계 없이 존재하는 것.

이 세계는 인간의 운명에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내게 주어진 감각들을 최대한 알고, 활용해 더 많이 배우고 더 깊게 느끼는 삶!

기나긴 작가의 책의 마지막엔 이 말로

모두 수렴이 되죠.

김영하작가의 보고, 읽고, 말하는

모든 활동은 다름 아닌,

나로서 존재하고 죽기 위한 삶의

방식이 되는 것이라고 마음에 새깁니다.

남과 다른 방식으로 자기만의 내면을 구축하는 삶, 이런 삶의 방식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잘 느끼자. 감성 근육을 키우자. 그리하여 함부로 침범당하지 않는 견고한 내면을 가진 고독한 개인들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자.

5. 추천 대상

직업 작가의 일상이 궁금한 분

김영하작가님의 팬인 독자분

소설가의 인사이트를 알고 싶은 분